해경, 토속 신당 '할망당' 환경정비
해경, 토속 신당 '할망당' 환경정비
  • 진기철
  • 승인 200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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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어민들의 무사안녕과 만선을 기원하는 토속 신당에 대한 정화작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 표선출장소(소장 강택종)는 지난 14일 표선항 인근에 있는 토속 신당인 할망당에 대해 환경정비 작업을 실시했다.

이는 어민들이 바쁜 일상으로 신당 주변을 정리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 잡풀과 각종 쓰레기가 널려 있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신당을 정리해 주기로 한 것.

표선리 할망당이 만들어진 것은 설촌 시기인 1400년과 비슷한 시기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곳은 매년 1월 해녀 300여명과 어선주 등이 해상 작업의 무사안녕과 가정에 평안을 지내는 곳이다.

마을 주민 고모씨(40)는 “우리가 직접 나서서 해야 할 것을 해경이 직접 해줘서 너무 고맙다”며 해경의 할망당 정화작업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제주해경은 도내 어민들의 무사안녕과 만선 등을 위해 지어진 토속신당을 찾아 정리작업 등을 실시해 어민과의 거리를 줄여 나가는 한편 지속적인 이도봉사로 바다가족을 위한 다가가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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