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읍ㆍ면ㆍ동 가뭄대책상황실도 운영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최근 파종한 양배추와 마늘 등 농작물에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제주시가 단계별 농작물 가뭄 극복대책을 마련했다.
제주시는 우선 1단계 사전 추진대책으로 시가 보유하고 있는 양수장비 106대와 급수대 123개소, 물백 257개에 대한 점검.정비를 완료하고 농업용 관정 77공과 6만7400여개의 수도전도 모두 가동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농업용수 공급이 되지 않는 취약지 농가의 물 수송 편의를 위해 한림읍 옹포천과 애월읍 금성리 겅못, 한경면 두모 취수장에 양수기 3대를 배치해 급수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이어 2단계로 오는 16일부터 이달말까지 제주시와 읍.면.동사무소에 가뭄대책추진상황실을 설치.운영해 기상상황 및 토양수분함량 및 작물 생육상태 등을 정기적으로 조사해 가뭄 취약지를 중심으로 양수장비를 푸가 배치하고 농업용 관정 격일제 급수 등을 실시키로 했다.
다음달 1일부터는 가뭄이 해갈될 때까지 가뭄이 극심한 지역에 관수장비를 추가로 확보배 배치하고, 유관기관과 업체들이 보유한 급수차량을 이용한 급수지원, 민.관.군 합동 농작물 가뭄대책 일손돕기를 전개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시 지역에는 당근 1187㏊, 마늘 1890㏊, 양배추 1454㏊, 양파 42㏊, 브로콜리 1122㏊ 등 총 1만3536㏊에서 채소가 재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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