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4차 협상 제주 개최 혼란ㆍ긴장 속 지역경제 '반짝 특수'도 기대
FTA 4차 협상 제주 개최 혼란ㆍ긴장 속 지역경제 '반짝 특수'도 기대
  • 임창준
  • 승인 2006.1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규모 시위대ㆍ경비경찰ㆍ수행원 대거 입도 예정
오는 23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한.미 FTA 4차 협상과 관련, 이의 개최를 극력 반대하는 전국 단위의 대규모 시위대와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병력 및 회담과 관련된 수행인원들이 대거 제주에 옴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반짝 특수가 일 것으로 보인다.
13일 제주도와 제주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제주에서 열리는 한.미 FTA 4차 협상시 공식적 참가인원은 한국측 협상단 200여명. 미국측 협상단 100여명. 기자단 100여명 등 총 400여명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한미 FTA 협상 제주개최 반대 시위에 참석하기 위해 전국 단위 농민단체 등 원정시위대 4000∼5000여명이 제주에 들어오고 이에 따른 시위 저지 및 회담장 경비 등을 위해 타지역에서 90여개 중대 1만1000여명의 경찰병력이 제주로 이동, 급파될 예정이다.
이처럼 4∼5일간 일시에 많은 인파가 제주에 체류함으로서 협상 결과에 관계없이 도내 숙박 및 위생식품 업계가 예상 외의 반짝 '특수'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제주도와 경찰 등은 1만1000여명 경찰병력의 식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내 전체 도시락 업체를 풀 가동해 도시락 지원에 차질 없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관련 유관기관들은 숙박문제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기 위해 도내 체육관 시설을 대폭 활용하는 한편, 콘도와 민박. 펜션 등도 적극 확보하기 위해 숙소 물색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와함께 경찰병력이 사용할 간이 화장실과 매트리스 등 침구 확보를 위해서도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들 경찰병력의 숙식비용은 전액 정부 예산으로 지원된다.
또한 5000명 정도로 추산되는 원정 시위대들도 협상 장소인 서귀포시내와 중문단지 일원에서 머물게 됨에 따라 특히 산남(한라산 남쪽) 지역에 때아닌 반짝 특수 경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FTA 협상기간 중 경찰병력과 시위대 등이 제주에서 체류하면서 숙박, 교통, 식사 비용 등으로만 약 35∼40억원 정도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면서 “이번 FTA 협상이 평화적으로 치러져, '평화의 섬' 이미지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