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제주청장, FTA 협상 관련 기자 간담회
박종환 제주지방경찰청장은 12일 제4차 FTA(한ㆍ미 자유무역협정) 협상 제주 개최와 관련, “평화의 섬과 대한민국 제1의 관광지의 이미지에 맞는 준법 평화적 시위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 청장은 이날 오전,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중문관광단지에서 열리는 FTA 협상에 따른 경비문제와 관련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번 제주 협상을 제주의 고민인 감귤문제를 양국 협상단에게 실질적으로 전달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청장은 특히 “불법 폭력 시위 도구인 트랙터와 차량 및 각목 등을 이용한 시위가 아닌 플래카드 등을 통한 평화적 시위가 되도록 해 줄 것”을 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농민단체 등에 당부했다. 박 청장은 “서울 등 다른 시겣동【?반대 집회를 위해 내도하는 단체와 도민들의 추구하려고 하는 방향은 다르다”며 “반대 시위 현장에 불법 시위 도구를 동원, 폭력 시위를 하게 되면 제주의 고민인 감귤문제는 부각되지 않고, 폭력 시위만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청장은 이어 “불법 과격겿扁?시위에 대해선 사안에 따라 법대로 엄정한 조치를 할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 청장은 FTA 반대 집회 허가와 관련, “회담장 주변 집회 신고를 받은 상태이지만, 대화를 통해 집회 계획을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문관광단지내 반대 집회는 금하고, 월드컵경기장 또는 거리 선전집회 및 마을 집회 등 평화적인 집회는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이번 FTA 제주 협상 경비를 위해 전국에서 100개중대 1만여명의 전의경이 투입된다”며 “이미 준비를 거의 마친 상태여서 자신감을 갖고 경비에 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청장은 “경비경찰의 숙소는 콘도 등 숙박업소와 민박시설을 이용할것이지만, 관광시즌이어서 숙박시설을 확보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일부 체육관시설 등도 이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비 경찰은 오는 18일부터 여객선과 경비정 등을 이용해 내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