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0% "승엽, 메이저리그 진출해야"
국민 60% "승엽, 메이저리그 진출해야"
  • 제주타임스
  • 승인 200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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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동서리서치와 공동 여론조사
지난 10일 시즌을 마무리한 이승엽(30.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내년 거취 문제가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의 대다수는 "이승엽이 내년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노컷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동서리서치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년 이승엽의 진로에 대해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 중 59%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꼽았다. '일본 요미우리에 남아야 한다'는 의견은 18.5%, '국내로 복귀해야 한다'는 11.9%에 그쳤다. '잘 모름/무응답'은 10.9%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일본 프로야구 시즌 막판인 지난 9월 28~29일 무작위로 1,000명을 뽑아 실시됐으며 95%신뢰수준에 오차는 ±3.1% 포인트다. CBS 노컷뉴스가 홈페이지(http://www.cbs.co.kr/nocut)에서 실시한 라이브폴(설문조사)에서도 1,590명의 응답자 중 55.2%가 '이승엽이 메이저리그로 진출해야 한다'고 답했다. 일본 잔류는 35.8%로 다소 높았지만 국내 복귀는 9%에 그쳤다. 이번 설문도 시즌 종반인 지난 9월 27일부터 10월 8일까지 진행됐다. 이번 조사는 국내 프로무대를 평정하고 올시즌 일본 무대까지 호령한 이승엽이 전세계 야구의 '최고봉'인 메이저리그에서도 한국야구의 위상을 세우길 바라는 팬들의 바람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승엽은 지난 2003년 국내 무대에서 56호 아시아홈런 신기록을 세운 뒤 일본으로 진출해 2년간 다소 기대에 못 미쳤지만 올시즌 41호 홈런을 쳐내며 요미우리 간판 4번 타자로 명성을 떨쳤다. 또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홈런왕(5개)와 타점왕(10개)에 올랐다. 특히 미국과 멕시코전에서는 메이저리거들을 상대로 아치를 그려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였다. 한편 이승엽은 자신의 거취 문제를 놓고 조기에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요미우리 계열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11일 "이승엽이 전날 최종전 후 하라 요미우리 감독의 잔류 요청에 대해 '향후 진로를 고민 중이지만 빨리 결정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승엽은 이어 "(일본과 미국) 어디에서 뛸지 모르겠지만 오는 13일 무릎 수술 뒤 재활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시즌에 대해 "지바 롯데에서의 2년 동안 한국에서 얻은 것을 잃었지만 올해 요미우리와 하라 감독이 나를 부활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국내팬들의 대다수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바라고 있는 가운데 '국민타자' 이승엽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볼 일이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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