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계절은 바뀌어 무더운 기온이 언제 그랬느냐 싶게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가을로 들어섰다. 우리의 음주문화에 대하여 생각하여 보고자한다. 옛날 영웅호걸은 술을 많이 마시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를 인용하여 이 세대의 애주가 제위께서는 술을 마시는 이유로 내세우기도 한다.
여기서 한번쯤 집고 넘어갈 일이 있다 과연 술을 많이 마셔야 영웅호걸인가 분명 그것은 아니다고 생각한다. 술은 음식이면서도 주의할 일이 하나 둘이 아니다. 술을 배우려면 어른에게 제대로 배워야한다. 그래서 주도는 엄격하다.
특히나 동양권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술은 슬픔을 달래주기도 하고 기쁨을 더하기도 한다 잘 마시면 약이요. 그렇지 않으면 독이 될 수 있는 것이 술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술은 우리 인생사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기호 식품으로 자리 매김 되어있다. 술에 대한 이야기는 끝이 없다. 술로 인하여 개인의 행복과 불행은 물론하고 국가의 흥망성쇠가 엇갈리기도 하였다.
여기서 필자가 말하려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다 술로 인한 폐해 중 하나 음주 운전을 막아보자는 것이다. 옛날에는 생각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혈중알콜농도 0,05%이상)은 경찰단속 대상으로 적발되어 처리되고 있다.
개인에게는 당연한 불이익이지만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뜻하지 않은 억울한 피해자를 만들어 낸다는 것을 감안하면 불이익이라고만 할 수는 없다. 어디 그뿐인가 사회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폐해는 어찌 다 계산 할 수 있겠는가. 각설하고 잘못된 음주문화의 폐해를 막을 방법을 알아보려고 한다. 술 마시는 장소에 갈 때에는 차량은 운전하지 않고 술은 권하지 말고 스스로의 주량 껏 마신다 술 마시는 분량도 줄여 보자. 우리는 술을 마셔도 너무 많이 마시고 있지 않은가. 쉽지 않겠지만 한번 하여보자. 한 가지 더 생각한다면 음주운전만이 아니다.
과다한 음주로 길거리에서 비명횡사하는 일도 종종 있지 않은가. 옛말에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내가 살고 내 가정의 평안을 생각한다면 음주로 인한 폐해를 스스로 막아봄도 좋지 않겠는가. 이 지역 제주는 예부터 삼무 삼다의 지역으로 좋은 것 은 권장하고 나쁜 것은 막아보려는 선인(仙人)들이 살았고 이제는 평화의 섬으로 이 지구상에 알려지고 있다. 이참에 음주에 대하여도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히는 음주 문화를 제주에서부터 정착하여 평화의 섬 제주에 기여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며,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도 미연에 막아보고자 한다.
구 제 철 (제주경찰서 남문지구대 경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