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잡아라"
"시리아 잡아라"
  • 제주타임스
  • 승인 200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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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상암벌서 아시안컵 예선 반드시 승리해 홈서 본선확정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패(百戰不敗)’ 이제는 아시안컵 예선 라운드 시리아전 체제다. 가나와의 평가전 패배의 아쉬움은 일단 뒤로 하고, 베어벡호는 또다른 출발을 해야 한다. 오는 11일 오후 8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을 시리아는 중동의 다크호스다. FIFA(국제축구연맹)랭킹은 116위로 한국(49위)보다는 한참 아래지만 쉬운 상대는 아니라는 것이 대부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엑스포츠(Xsports)의 김덕기 해설위원은 지난 2월 아드보카트 전 감독이 이끌던 시절 치른 첫 경기를 토대로 “시리아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당시 한국은 2대1로 승리했지만 경기 내용은 그리 좋지 않았다. 중동의 다른 지역과는 달리 대단히 뜨거웠던 관중들의 열기나 열악한 그라운드 컨디션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도 있었지만 시리아의 경기력 자체가 예상보다 강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시리아는 4경기를 치러 1승1무2패를 기록 중이다. 대만전에서 4-0 승리를 거뒀지만 이란과 1무1패를 기록했고, 한국에게 1패를 기록했다. 한국과 이란에 이어 07아시안컵 예선 B조 3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이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짓기 위해 승점 1점이 반드시 필요한 것처럼 시리아 또한 승리가 절실히 요구된다. 나이지리아와 유고, 쿠웨이트 등지를 오가며 사령탑 생활을 해왔던 ‘풍운아’ 밀로사프 라디노비치 감독은 지난 2000년부터 시리아에 정착했다. 청소년대표팀을 거쳐 04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4강 진출을 계기로 국가대표팀 감독까지 수행하게 됐다. 시리아는 전통적으로 기교보다는 파워를 중시하는 축구를 구사한다. 4-4-2 포메이션을 주로 쓰고, 지난 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멤버들이 대거 엔트리에 포함돼 있어 매우 젊은 팀이다.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베어벡호와 좋은 승부가 기대된다. 한국은 시리아와의 역대전적에서 2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월 아시안컵 예선 첫 경기에서 2대1 승리를 거뒀고, 이에 앞서 78년 말레이시아 메르데카국제축구대회에서 2대0으로 승리한 바 있다. 그러나 84년 아시안컵에서는 한국이 0대1로 졌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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