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로 이면도로 주차 유료화 '원점'
신광로 이면도로 주차 유료화 '원점'
  • 진기철
  • 승인 200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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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주 신광로주변 이면도로의 유료화 추진은 이 지역 상인들이 고객감소 이유를 들며 반대하면서 원점으로 돌아갔다.

9일 제주시에 따르면 신광로(천마LPG충전소~그랜트 호텔 네거리)주변의 혼잡한 주차난 완화를 위해 이 지역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주차공간 확보가 필요하다고 하면서도 정작 유료화 추진에는 절반에 가까운 상인들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재단법인 한국자치경제연구원에 의뢰해 제주시  신광로 주변 상인 395명(신뢰도 95%, 표본오차 ±4.93%)을 대상으로 주차정책방향 설정 및 상가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상인 195명(49.4%)이 이면도로 주차장 유료화를 반대했으며 145명(36.7%)은 찬성, 55명(13.9%)은 답을 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상인 92.4%가 상가 주변 이면도로 주차상태가 혼잡하다고 답했으며, 이면도로 주차난 해소방법에 69.1%가 이면도로 주차공간 확보가 필요하다 답했다.

또 이면도로 주차장 설치에도 75.1%가 찬성했으나 정작 유료화 추진에는 49.4%가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 이유는 고객감소가 53.3%로 가장 많았고, 주차비부담(27.7%), 혼잡(9.7%), 마찰발생 우려(6.2%), 기타(3.1%) 등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이면도로 주차장 유료화 계획을 중단키로 하고 현 로얄호텔 앞 옛 버드나무집 부지를 매입, 내년까지 동시에 200대가 주차할 수 있는 규모의 유료 주차장 조성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제주시는 추석맞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8일까지 단속을 보류했던 주.정차단속 CCTV를 9일부터 본격 가동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무인카메라 단속이 재개되면 주변 상인들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무인카메라 단속을 예정대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제주시는 지난 7월부터 무인카메라를 이용해 불법 주.정차 차량 단속을 실시했으나 제주시 연동 상인들이 '매출 감소' 등을 이유로 강력히 반발하자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8일까지 1개월 가까이 한시적으로 단속을 중단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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