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제주특별자치도출범 100일을 기념하며
[발언대] 제주특별자치도출범 100일을 기념하며
  • 제주타임스
  • 승인 2006.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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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출범 100일입니다. 제주의 미래 희망을 말할 수 있는 특별방송을 100만내외 도민에게 도지사님의 진단과 처방을 소상히 듣고자 했으나 특별문화기획이 편성되면서 일정을 유보했습니다. 지난100일간 초인적인 능력으로 소화해내시는 빽빽한 일정을 지켜보면서 권력보다 더 가치있는게 명예이고 명예보다 더 소중하다는 건강이 탈이라도 나면 큰 일 일텐데 하는 걱정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타고난 성실함과 체질적으로 부지런하시고 꼼꼼하신 성격이라 직접 챙기고 확인하신다는 업무스타일이라는 점은 익히 알고 있습니다.

김태환특별도지사님 !! 제주도 6000여 공무원은 제주특별자치도의 추진동력입니다.제주의 모든 것을 손바닥 보듯 꿰뚤고 무엇이 문제인지? 왜안되는지? 다알고 있읍니다. 공무원들이 특별한 제주를 만들어갈 인재로서 각각의 역량과 능력을 발휘할수 있도록 시스템과 보상과 재량과 책임을 갖는 특별자치도답게 조직의 혁명을 단행하셔야 합니다. 공무원들이 제주 특별자치도를 만들어낸역군이었다는 평가를 후세에 받아야 합니다. 디지털시대를 살면서 아직도 아날로그적사고와 시스템이 존재한다면 죄악입니다.

대기업에서는 회의를 서서 한다고 합니다. 회의는 짧게 요점만 결과로 말하는 효율의 극대화를 위한 교류도구라는 것 입니다. 신문과 방송보다는 오히려 도청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도민의 소리를 청취하시는지요? 직접 챙기실수는 없을테고 아마 요약해서 좋은 소리만 보고를 받으시겠지요?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은 준 러닝메이트로 5?1 선거에서 함께 뛰었습니다. 그분들이 도지사님을 대리해서 시정의 책임을 져야하는 역할과 권한을 다하고 있으신지요? 주민자치 읍면동장회의는 시장몫이 아닐까요? 퇴임 대통령들의 제주방문을 영접하는 화면도 보았습니다.

년간1000건이 넘는 각종행사에서 화면과 지면에서 도지사님을 만납니다. 불경스럽게도 최근엔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되어 가시는 딱한 모습도 보았습니다. 노형동가스폭발사고 피해자들과의 면담 또한 얼마나 곤혹 스런 일입니까? 도지사님 모든 멍에를 짊어지지 마시고 책임 있는 공무원에게 맡기시고 업무능력을 상벌로 보상하십시오. 제주특별자치도의 시작입니다. 모든 공무원에게 창업의 임무를 맡겨야합니다.

지난 2년간의 경험으로 행정/환경부지사와 실국장들에게 화끈하게 위임하시고 지금 도민이 간절하게 원하는 희망찾아 나서는 올인하는 모습을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경기도와 인천특구를 딱히 비교할순 없지만 훨씬 앞선 국제자유도시 출범이후 변변한 외자유치 한건 없습니다. 부도만나는 해외자본보다는 국내 자본을 유치하는 일에 나서십시오. 국내10대 그룹에서 제주도에 확실한 투자 한건만이라도 한다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꿈틀대리라 믿습니다. 후손에게 남겨줄 보존해야할 제주도 땅외에 지금 살고있는 우리도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습니다. 개발과 보전은 양극이 아닙니다. 동전의 양면입니다. 지금 힘 내십시오.

지   병   오 (KBS제주총국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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