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아오던 50대 남성이 숨진지 1년7개월만에 발견됐다.
서귀포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1시50분께 정모씨(52.서귀포시 토평통)가 1년이 넘도록 보이지 않는다는 주변인의 신고를 받고,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과 함께 정씨의 아파트 안방을 확인, 정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정씨가 이미 지난해 3월께 숨진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사체 옆에서 발견된 유서 2장을 통해 정씨가 평상시 처지를 비관하던 중 교통사고 차량 수리비 문제로 고민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5일 오전 3시께 제주시 노형동 모 아파트 주차장에서 이모씨(22.대학 2년)씨가 심하게 다친 채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씨가 이날 새벽 혼자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타는 장면이 녹화된 점 등을 미뤄 아파트 12층 난간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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