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귀포시 문섬 등 주변해역 해양보호구역관리사업의 일환인 서귀포방문객센터의 세부계획이 확정됐다. 서귀포시는 4일 시장실에서 방문객센터 실시설계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서귀포시 서귀동 7의3 일대 속칭 ‘자구리공원’에 들어설 방문객센터는 지하2층, 지상 2층, 연면적 1894㎡(573평) 규모로, 내년부터 70억원(국비 70%)을 들여 해양생물 전시관 및 체험실(터치실), 해양문화전시관, 수중영상 체험실, 산호연구소 등을 갖춘다. 용역시행사인 선건축과 (주)뷰로테크가 이날 제시한 세부연출계획에 따르면 전시관의 경우 방문객에게 문섬 해양 생태계 보전지역에 대한 기본 정보를 제공하고 입구에서 서귀포 바다 이미지 터널을 통해 바다 속을 여행하는 듯한 환상적인 기분을 갖게 꾸며진다. 또 전시관의 독립형 원통수조, 오픈형 수조 등을 통해 연산호, 서식생물 등 문섬의 수중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게 된다. 체험실에서는 스카시 패널을 이용해 바다 속 환경을 연출하고 어안렌즈가 삽입된 아크릴 반구를 통해 물고기 눈으로 보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 해양문화전시관은 고대 동아시아 해역의 거점이었던 탐라국의 위상과 탐라순력도로 보는 역사 속의 제주바다와 해양문화를 전시한다. 또 제주 해안에서 열리는 축제 정보와 해양레포츠 정보를 전시한다. 영상체험관은 입체 안경을 끼고 관람하는 3D 입체영상시스템으로 구성, 산호와 제주 바다의 화면 이미지가 바로 앞으로 펼쳐지는 것 같은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서귀포시는 부지 매입을 거쳐 내년 초 방문객센터 건축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