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민원 '이기주의'
가로수 민원 '이기주의'
  • 진기철
  • 승인 2006.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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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로 인한 민원이 이틀에 1건꼴로 제주시에 제기되고 있다.

2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제주시에 제기된 가로수 관련 민원은 모두 136건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부분의 민원인이 요구사항은 간판이 가려져 영업을 하는데 지장을 주고 있다며 가로수를 다른 장소로 옮겨 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가로수의 가지가 너무 많이 자라 교통표지판을 식별할 수 없다는 민원과 함께 통행불편에 따른 민원도 일부 제기됐다.

제주시는 제기되는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가로수로서의 기능과 나무 모양을 잃지 않는 범위내에서 가치치기를 하는 것으로 민원을 해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영업을 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가로수가 간판을 가려 영업에 지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이해한다”며 “하지만 가로수로 인한 혜택은 더 많은 만큼 주택의 정원수처럼 잘 가꾸고 키워나가는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시재역 가로수는 총 2만7339본으로 왕벚나무, 느티나무, 후박나무, 먼나무, 와싱톤 야자 등 20여종이 식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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