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면적 절반이 사유지인데다 외지인 34%가 사유지의 1/3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2005년말 현재 제주지역 토지소유현황을 분석한 결과 제주도 전체 면적 1848㎢ 가운데 개인 소유 민유지가 1043㎢(56.4%)로 가장 많았다. 국유지는 393㎢(31.3%), 법인 소유 179㎢(9.7%), 공유지 128㎢(6.9%) 순으로 나타났다.
민유지 가운데 주민등록전산자료와 연계가 가능한 사유지 면적은 939㎢(개별공시지가 18조770억 추산)로 이 가운데 타 시도 거주자가 34.0%인 319㎢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 중 상위 3.75%가 제주의 땅 39%를 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별 토지소유현황을 토지소유자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땅부자 상위 0.0075%가 전체토지의 1.6%를 차지했고 이어 상위 0.75%가 5.9%, 상위 0.75%가 14.5%, 상위 3.75%가 39%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나 토지의 편중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유지 가운데 제주 땅 34%를 소유하고 있는 타시도 거주자 현황을 보면 서울이 18.1%가 가장 높고, 이어 경기 7.6%, 부산 2.5%, 대구 1.0%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25.7%가 집중됐다.
연령대별 토지소유는 60~69세가 면적 38.0%(토지 가액 26.0%)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고 이어 50~59세 면적 25.0%(가액 26.5%), 40~49세 면적 20.6%(가액 22.0%), 70~79세 면적 11.2%(가액 11.0%) 순이었다. 20세 미만도 면적 0.3%(가액 0.2%)를 보유했다.
한편 도심권을 비롯 주거지역 토지소유는 제주도민이 많은 반면 그 외 지역은 상대적으로 도외인들이 많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