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수입돼도 한우 구입"
"쇠고기 수입돼도 한우 구입"
  • 김용덕
  • 승인 2006.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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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92%가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돼도 한우를 구입하겠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녹색소비자연대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공동으로 지난 20일부터 4일간 20~60대 남녀소비자 470여명을 대상으로 한우쇠고기와 수입쇠고기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조사한 결과  92%가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더라도 한우를 사서 먹겠다고 응답했다.

특히 한우 맛이 수입산 쇠고기에 비해 84%, 품질은 78%, 안전성 70%의 높은 신뢰도를 나타냈다.

한우를 선택하는 구체적인 이유로 맛이 있어서가 32%라 가장 많았고 이어 우리나라 고기 29%, 품질 신뢰 25%로 나타났다.

그러나 높은 가격과 일부 판매점 및 음식점의 ‘속여 팔기’가 한우소비 활성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인식이 컸다.

한우 구매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61%가 높은 가격, 가짜 한우판매 31%, 안전불신 5% 순으로 나타났다.

한우판매처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서 소비자들은 농축협 매장(74%)을 가장 신뢰한데 이어 백화점(68%), 대형 할인매장(60%), 일반 정육점(54%) 순으로 대답했다.

특히 한우와 수입 쇠고기 식별에 대해 응답자의 82%가 구별할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녹색소비자연대 관계자는 “조사과정에서 소비자들은 쇠고기에 대한 인식에서 광우병 등의 위험으로 쇠고기 안전, 위생, 유통에 대한 우려가 예상외로 컸다”면서 “미국 쇠고기 수입을 앞두고 육류 제품의 안전성, 품질 및 유통의 투명화에 대한 정부의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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