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상품권 '대박'
재래시장 상품권 '대박'
  • 임창준
  • 승인 200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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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을 앞두고 제주 재래시장상품권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하지만 특정기관이나 단체가 이를 일시적으로 무더기 구입해주고 있어 이런 상황이 지속적으로 유지될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전망이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시장상인연합회(회장 이순녕)가 재래시장 상권 회복과 이용 활성화를 위해 지난 9월 15일부터 발행한 재래시장사랑상품권이 판매 시작 보름만에 4억원어치가 팔려나갔다.
연합회는 유통 종료 기한인 연말까지 판매 목표인 1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각급 유관기관과 사회단체를 대상으로 '재래시장상품권 경조금 이용하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그 동안 제주도는 5000여 공무원들에게 5급 이상 5만원, 6급 이상 3만원 어치 구입을 권장하는 한편 각종 위원회 회의수당과 포상금, 격려금 등을 상품권으로 대신 지급해 총 1억6000만원어치를 사들였다.
판매처인 제주은행도 임직원 500여명에게 1인당 5만원에서 15만원어치 구입을 권장해 1억원 이상을 구매했다.
제주도의회 의원 41명도 1인당 30만원씩 모두 1230만원어치 상품권을 구입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도 4500장을 구입했다.
제주시장상인연합회 8개 시장 상인회장들은 그 동안 상품권 4억원어치 판매로 매출액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매출 성황‘은 공무원과 특정 기관들이 단체로 구입해준 것이어서 이 같은 ‘성황‘이 그대로 유지될지는 미지수다.
재래시장상품권은 5000원권과 1만원권 2종류이며 오는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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