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제주지역 청년실업(15~29세까지)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통계청제주사무소는 올해 2.4분기 도내 청년실업률은 5.7%로 전분기보다 0.2%포인트 상승했고, 청년실업자는 전체 실업자의 절반에 해당하는 3천명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특히 2002년 2.4분기 7% 이후 최고기록으로 지역 청년실업 문제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2.4분기 전체 실업률은 전분기 보다 0.4%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0.8%포인트 상승한 2.5%로 나타나 지역 고용사정도 역시 악화되고 있다.
이는 건설업 취업자가 4월 2만7천에서 5월 2만6천, 6월 2만4천으로 감소하는 등 지역경기 침체에 따라 고용흡수 여력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건설경기 부양 및 내수 회복 등 고용유발을 위한 경기활성화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한편 2.4분기 취업자 수는 27만4천명으로 전분기(27만8천명)보다 4천명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자취업자가 전분기보다 3천명 줄어든 14만6천명, 여자취업자는 1천명 감소한 12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산업별취업자를 살펴보면 농림.어업과 제조업이 각각 6만8천, 1만1천으로 전분기에 비해 1천명씩 감소했다. 도소매.음식숙박업도 전분기에 비해 4천명 감소한 7만1천명으로 파악됐다. 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과 금융.운수 등 기타 취업자는 각각 7만명, 2만8천명으로 전분기에 비해 1천명씩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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