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증 확보했고 기소 자신있다"
"물증 확보했고 기소 자신있다"
  • 김광호
  • 승인 2006.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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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 지사 조사 마무리 …추가 소환 없을 듯
공무원 선거개입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태환 제주도지사에 대한 검찰의 조사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제주지방검찰청은 28일 김 지사에 대한 공직선거법위반 혐의 조사가
사실상 끝나 추가 조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26일 오전 9시30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자정까지
조사를 받았으며, 다시 27일 오후 4시부터 28일 오전 2시30분까지 추
가 조사를 받았다. 장장 이틀에 걸친 마라톤 조사였다.
황인정 차장검사는 28일 오전 기자 브리핑을 통해 "조사할 사안은 다
조사했다"며 "검찰은 물증을 확보했고, 기소에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황 차장검사는 "이번 조사는 진술이 아니라 물증에 대한 조사였다"며
"김 지사가 방어논리를 개발, 자기방어에 충실했지만 공무원 선거개입
에 관여한 실체(존재)는 인정했고, 실체를 흔드는 것(내용)은 없었다"고
말했다.
황 차장검사는 "김 지사가 (압수된 선거 문건의) 실체는 알고 있었으나
지시 또는 공모한 부분에 대해선 인정하지 않았으며, 진술에도 일관성
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실체는 인정하고 지시, 공모는 하지 않았다는 것을 '시인'으로 봐
야 할지, '부인'으로 봐야 할지 말하기 곤란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따
라서 그는 이 부분이 재판 과정에서 현안이 될 것임을 내 비췄다.
황 차장검사는 어떻든 "물증을 확보한 만큼 곧 바로 사법처리가 가능
하다"며 추석 후 기소 방침을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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