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당정협의 … 경찰청 직제 개정 후 11월 실시
제주지방경찰청장의 직급이 치안감으로 승격된다. 마침내 제주경찰에 치안감 시대가 열리게 됐다.
열린우리당 강창일 의원(제주시 갑)은 27일 당정협의에서 현재 경무관
(3급)인 제주지방경찰청장의 직급을 치안감(2급)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치안감 승격은 다음 달 중 경찰청 직제 개정 후 11월 1일 실시된다.
그동안 서울과 경기 경찰청장의 직급은 치안정감, 다른 지방청장은 치
안감 직급인데도 유독 제주만 경무관 직급을 유지해 왔다.
따라서 늘어나는 치안 수요에 보다 더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유일한
경무관급 청장으로 인한 지역 차별이라는 논란을 잠재울 수 있게 됐
다. 지역 균형 발전과 다른 지방청과의 형평성 차원에서 치안감 청장
직급 승격은 경찰과 도민들의 간절한 바람이기도 했다.
더욱이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국제자유도시 개발로 증가할 국내.외
관광객들의 편안한 관광을 위한 치안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
강창일 의원은 "제주도의 오랜 숙원이던 경찰청장 직급 상향 조정이
드디어 이뤄지게 됐다"며 "앞으로 특별자치도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
지고 질 높은 치안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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