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한 간섭 철저히 차단"
"부당한 간섭 철저히 차단"
  • 임창준
  • 승인 2006.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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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철 감사위원장 내정자 청문회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라 신설된 감사위원회의 신행철 감사위원장 내정자에 대한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인사청문회(위원장 하민철)가 27일 열려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의와 내정자의 해명성 답변이 이뤄졌다.
이날 인사청문회는 신행철 청문대상자 소개, 청문 대상자 선서, 청문대상자 모두발언, 특위 위원들의 질의 및 답변, 인사청문대상자 최종발언 순으로 진행되고 있다.
신 내정자는 증인선서를 마친후 인사말을 통해 "감사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다면 감사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부당한 간섭을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첫번째 질의에 나선 오영훈 의원은 “현재 한림읍 향우회 회장을 맡고 있는데 한림읍 출신 공무원들과의 관계 유지를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신 예정자는 "모두 고향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지만, 애정을 과감하게 어떻게 자르느냐의 문제이다. 감사위원장 자리에선 칼날같이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한영호 의원은 ""신 내정자가 지난 2002년 5월 본인 명의로 서울 강남 소재 아파트 35평을 매입한데 이어 같은해 7월 서울 서초구 소재 아파트와, 9월 배우자 명의의 서울 서초구 소재 오피스텔 등 매입 등이 2002년 한해에 전부 이뤄졌는데 투기 목적이 아닌가”고 물었다.
신 내정자는 "지난 2003년 여름에 큰 집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살던 연립주택을 팔고, 아들에게 증여하는 방식으로 샀다”고 해명했다.
김경민 의원은 "제주지역에도 좋은 고등학교가 많은데 제주가 아닌 서울에서 고교(한성고)를 졸업한 이유는 뭐냐"며 "애향심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신 내정자는 "누님이 서울에 있어 그 인연으로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됐다”며 “제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더라면 지역시회적으로 더 좋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제주고교 졸업을 하지 못한 점을 아쉬움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임문범 의원은 "5.31 지방선거 당시 선거에 관여한 적은 없냐"며 "제가 알기로는 현판식에 참석했던 걸로 알고 있다"고 물었다.
신 내정자는 이에 "현판식에 참가했다가 지적을 받은 적이 있지만 관여하진 않았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내부 고발자가 있을 경우 어떻게 고발자의 신분과 비밀을 확실히 보장하겠냐”고 물었다.
신 예정자는 “내부 고발자의 신원은 확실히, 영원히 보장돼야 한다”고 전제, “문제는 내부 고발자가 직장을 옮겼을 때, 정년 등으로 직장을 떠났을 경우에도 보호돼야 하는데 감사위원장만 볼 수 있는 인터넷 컴퓨터 시스템을 도입해 만일 신원이 누설됐을 경우 감사위원장이 책임지는 풍토를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용하 의원은 "신 내정자는 25년간 대학강단에 있으면서 연구논문도 많이 발표하고, 기고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히 사회학자라면 탑동 매립지 문제 갈등, UR 협상, 행정구조개편 등 도민갈등이 많을 때 이를 해결하고 최선책을 찾기 위한 자기 목소리를 내는 기고문이 하나도 없다”고 따졌다.
오종훈 의원은 “도청에 있는 각종 위원회 활동 내역 등을 보면 최근 신 후보자는 5군데 위원장으로 있다. 김 도정과 어떠한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것인가”고 물었다.
신 내정자는 “도에서 불러 위원장을 역임하게 된 것이며, 봉사할 기회가 자꾸 주어지는 것”이라며 “김 도정 뿐만 아니라 우근민, 신구범 도정에도 관여하면서 일을 해왔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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