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2명이 낀 인터넷 음란사이트 운영자 5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고교생과 대학생 등 청소년들까지 음란물 클럽을 운영해 온 것으로 밝
혀져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6일 인터넷 모 사이트 운영자 강 모
씨(33.경기도)를 음란물유포방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사이트
내 클럽 운영자 정 모씨(44.경기도)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사이트 내 클럽 운영자 전 모군(18.고교3.경기도)과 성 모군
(19.대학1.경남), 마 모씨(37.부산)를 음란물유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
다.
경찰에 따르면 강 씨는 지난해 4월께 모 공유사이트를 개설, 가입한
회원들의 성기 노출 및 직접 성교하는 행위 등 수 천건의 음란물을 포
함한 자료를 사이트에 게시했다.
강 씨는 이 사이트를 보려는 회원들에게 현금으로 사이버머니를 구입
한 후 음란물 등을 다운받게 하고 2억여원 가량의 수익을 올리는 등
음란물유포 행위를 방조했다.
또, 정 씨와 전 군, 성 군 및 마 씨 등 4명은 이 사이트 내 음란물 클
럽 운영자들로서, 클럽 내에 수 천건의 음란물이 유통되도록 하고, 직
접 수 십~수 백건의 음란물을 게시하는 등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
고 있다.
경찰은 이 음란물 사이트에 음란물을 게시한 다수의 사람들에 대해서
추가 조사한 뒤 입건할 방침이다.
지방청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인터넷 사이트를 검색하던 중 음란물이
유통되고 있는 사이트를 발견하고 운영회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후 이들 피의자들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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