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형편 "앞으로 더 불안"
생활형편 "앞으로 더 불안"
  • 김용덕
  • 승인 2006.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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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제주본부, 올 3분기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제주지역 소비자들의 현재 생활형편이 악화됐다고 느끼는 비중이 늘어난 가운데 향후 생활형편에 대해서도 부정적 전망이 나오는 등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또 향후 경기둔화를 우려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물가상승에 따른 가계불안심리가 고조되고 있다.

한국은행제주본부가 26일 발표한 '2006년 3분기 제주지역 소비자동향' 조사결과 가계의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현재 생활형편CSI(1분기 92→2분기 82→3분기 80)와 향후 생활형편전망CSI(1분기 99→2분기 97→3분기 91)가 연속 하락했다. 이는 6개월 전에 비해 생활형편이 악화됐다고 느끼는 소비자 비중이 늘어난 가운데 향후 생활형편에 대해서도 우려,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현재 생활형편에 대해 월평균 소득 300만원 이상 고소득계층이 전분기에 비해 10%P 크게 하락(2분기 97→3분기 87)했다.

반면 향후 생활형편전망CSI가 올들어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모든 소득계층에서 전분기에 비해 향후 6개월동안 생활형편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없다.

특히 월평균 100~200만원(2분기 100→3분기 89) 소득계층과 100만원 미만(2분기91→3분기 82)의 저소득계층에서의 하락 폭이 두드러져 현재의 생활형편 및 향후에 대해서도 비관적임을 보여주고 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전분기 95에서 3분기 100으로 상승한 가운데 월 평균 100만원 미만 소득계층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2분기 83→3분기 98), 수입증가를 기대했다. 그러나 소비지출전망CSI는(1분기 120→2분기 112→3분기 108)로 향후 6개월간 소비지출을 늘리겠다는 가구 수가 많지만 2분기 연속 하락했다는 점에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소비자들이 현재 경기상황을 보는 판단과 향후 6개월 경기전망도 비관적으로 나왔다.

소비자 현재경기판단CSI(1분기 91→2분기 70→3분기 66)가 2분기 연속 떨어졌으며, 특히 월평균 소득 200~300만원인 소득계층을 제외하고는 모든 소득계층에서 체감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향후경기전망CSI(1분기 106→2분기 89→3분기 81)도 계속 하락, 향후 경기둔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취업기회전망CSI(1분기 87→2분기 82→3분기 75) 역시 연속 하락추세를 보이면서 취업기회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높은 실정이다.

물가수준전망CSI는 올 1분기와 2분기 모두 기준치(100)을 크게 웃도는 134를 나타낸 이후 3분기 139로 최고 수준을 기록, 물가상승에 따른 가계의 불안심리가 크게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관내 2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4일부터 18일까지 우편조사에 의한 직접 기입방식과 미회수 가구에 대한 전화인터뷰 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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