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축전 21일 개막
세계한민족축전 21일 개막
  • 고안석 기자
  • 승인 2006.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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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곳곳에 흩어져 살고 있는 세계 한민족들이 고국으로 몰려 들었다. 이들이 고국을 찾은 이유는 2006 세계한민족축전을 참가하기 위함으로, 이번 축전에는 세계 41개국 540여명의 해외동포들이 참가하고 있다. 국민생활체육협의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하는 이번 축전은 지난 1989년 창설된 이래 올해 15번째를 맞고 있다.

지금까지 이 축전을 통해 고국 땅을 밟은 동포들은 100여개국 모두 1만2000여명. 이들은 일주일간의 짧은 일정이지만 고국의 따사로움과 동포들의 따뜻한 마음을 얻고 자신들이 살고 있는 땅으로 돌아갔다. 세계한민족축전은 해외동포간의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동포사회의 결속을 다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1일 서울서 참가자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서울일정에 들어갔다. 이들은 오는 24일까지 잠실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한민족생활체육대회에 참가해 서로의 우의를 다질 예정이다. 또한 Hi-Seoul Festival과 국립중앙박물관, 상암 월드컵경기장 관람 등 다양한 문화탐방 행사를 가진다.

서울서 4일간의 일정을 소화한 뒤 축전 참가자들은 25일 장소를 제주로 옮겨 제주민속현장을 둘러보고 제주해안도로에서 제주도민들과 한민족 걷기달리기, 생활체조, 통일기원 한라산 등반 등의 행사에 동참한다. 이밖에도 이들은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민족화해협력과 한민족축전 토론회 프로그램에 참석해 한민족 동질성을 재확인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이번 세계한민족축전 참가자 중에는 친부모를 찾아 어렵게 고국을 방문한 유순주씨(32·텐마크)와 독립운동가 故고창희 선생의 아들인 고광순 옹(85), 1956년 멜버른 올림픽 매달리스트 김정배씨(66) 등이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재외동포를 환영하기 위한 공식환영연은 22일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김명곤 문화관광부장관을 비롯한 정부관계자와 생활체육 임직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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