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실업고 중도탈락률 전국 2위
도내 실업고 중도탈락률 전국 2위
  • 임창준
  • 승인 2006.0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한 해동안 제주에서 가사와, 품행, 부적응 등의 문제로 학업을 그만둔 중도탈락 초.중. 고생이 500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가운데 재입학, 편입 등을 통해 복귀한 학생은 209명뿐으로 중도탈락 학생의 절반 이상이 학교를 떠났다. 특히 실업계 고등학생들의 중도 탈락율은 제주가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다.
21일 교육인적자원부가 국회 교육위 소속 민병두 의원(열린우리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가사, 품행, 부적응 등의 문제로 학업을 그만 둔 중도탈락 초.중. 고 학생이 전국적으로 모두 5만5525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중. 고 전체 학생의 0.71%에 해당하는 숫자다.
제주도내 초.중. 고생 중도탈락 인원은 500명으로 이 가운데 고등학생이 31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학생 99명, 그리고 초등학생도 90명이나 됐다.
고등학생 가운데 인문계는 79명(0.65%)이 중도에 학업을 그만둔 반면, 실업계에서는 무려 232명(3.38%)이 학교를 떠나 실업계 고등학생들의 중도탈락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도내 실업계 고등학생들의 중도탈락율은 전국 16개 시. 도 중 두번째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중도탈락 사유는 학교생활 부적응이 121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특히 실업계생은 이중 96명이나 됐다.
지난해 학교를 떠난 500명의 학생 중 재입학, 편입, 복학 등으로 209명(41.8%)의 학생은 다시 학교로 복귀했으나 291명(58.2%)은 학교를 완전히 떠났다. 하지만 제주지역에서는 중도탁락 학생들의 교육을 책임질 수 있는 교육안정망이 없어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