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유통인협의회(회장 현봉남)은 지난 20일 서귀포시청소년수련관에서 회원 255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품감귤 출하안하기 결의대회’를 가졌다.
감귤유통인들이 스스로 미숙과, 강제착색 등 비상품감귤을 출하하지 않기로 결의한 것은 감귤역사 40년만에 처음이다.
이번 결의대회는 감귤유통인들이 제도권으로 들어와서 감귤유통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그동안의 악덕상인 이미지를 벗고 전문 감귤유통인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자발적으로 비상품감귤 근절에 적극 참여를 결의함으로써 향후 감귤 유통에
큰 변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유통인들은 이날 △미숙과 및 강제착색 감귤 등 비상품감귤 출하 않기 △엄격한 품질관리로 소비자 신뢰 제고 △다양한 포장규격 개발과 물류비 최소화 방안 연구 △유통인협의회 시행 모든 사업에 적극 동참 등을 결의했다.
한편 제주감귤유통협의회는 지난 3월 출범했다. 종전 유통체계별로 협의체를 구성, 감귤을 유통하던 7개단체(제주남부청과물판매협동조합, 제주북부청과물 판매업협동조합, 서귀포시 청과영농조합, 천지감귤영농조합, 산남감귤영농조합법인, 서귀포청정감귤영농조합, 납세조합)가 하나의 협의체로 탄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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