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세대 주택 가스폭발 20여명 부상
다세대 주택 가스폭발 20여명 부상
  • 진기철
  • 승인 2006.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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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주택가 한 다세대주택에 가스 폭발사고가 발생, 9명의 주민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오후 1시25분께 제주시 노형동 노형초등학교 뒷편 Y다세대주택 3층에서 LP가스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Y 다세대주택에 사는 강모씨(39.여)가 전신에 3도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급히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또 같은 다세대주택에 사는 진모씨(66.여)와 인근 빌라에 사는 강모군(10) 등 8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119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되는 등 2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가스폭발로 다세대 주택 7가구 가운데 1가구가 전소되고 나머지 6가구 일부가 불에 탔으며 화재는 10여분만에 진화됐다.

폭발 충격으로 인근에 있는 대형할인마트와 의원, 미술학원, 아파트 등 수십세대 건물 유리창과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량 20여대의 유리창이 파손되고 지역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기도 했다.

이날 폭발로 노형초등학교 복도 유리창 10여장이 깨지기도 했지만 학교에서는 다친 학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폭발사고가 초등학생들의 하교시간대와 맞물리면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이와 함께 폭발 잔해물이 인근 도로에 가득 쌓이면서 일대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해버렸다.

주민 장모씨(43)는 "주택 3층에서 '펑'하는 소리가 난뒤 불길이 치솟고 온몸에 화상을 입은 사람이 차량 위로 추락해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또 인근 아파트에 사는 강모씨(70.여)는 "거실에 있는데 '쿵'소리가 나면서 집이 흔들려 지진이 난 줄 알고 밖으로 나와보니 앞 건물에서 연기가 치솟고 있었다"며 "또 다시 폭발할까 봐 바로  반대편 학교쪽으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방화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한편 제주도소방방재본부는 대형 가스폭발사고가 발생할 것에 대비, 도내 대형 건축물에 대한 안전 진단을 관련 실.국 및 행정시와 공동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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