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녹음어장에 감태종묘 이식…한경면 용수리 해중림 모델 개발
갯녹음어장에 감태종묘 이식…한경면 용수리 해중림 모델 개발
  • 김용덕
  • 승인 2006.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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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녹음어장에 감태종묘가 이식된다.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는 갯녹음어장 복원을 위해 감태의 대량인공 종묘 생산기술을 개발, 이를 다공성바둑판형 해중림초(40×40×20cm)에 착생시킨 후 바다에 이식, 해중림 조성에 성공했다.

제주수산연구소는 오는 20일 오후 해중림 모델개발에 성공한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마을어장에서 어업인과 주민,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중림 조성에 따른 ‘풍요로운 바다 숲 가꾸기’행사를 갖는다.

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제주도 연안어장에 무성했던 감태, 모자반 등 다년생 해조류는 지구 온난화와 해양오염, 조식성 동물의 과다 섭생으로 마을어장의 약 31%인 4500ha에 갯녹음 현상이 발생, 피해면적이 확산되고 있다.

갯녹음 어장의 확산으로 수산생물의 산란 및 생육에 유용한 해조류가 감소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살아가는 해양생물들도 서식지를 떠나고 있어 연안 생태계가 급속히 파괴되고 있는 실정이다.

수산연구소는 지난 4월 자체 생산한 감태 종묘를 다공성 바둑판형 해중림초 1500개에 착생, 조식성동물 침입 방지망(망목 6×6cm 크기 200×60×46cm)속에 넣어 중간 양성한 후 갯녹음이 발생한 용수리 마을어장에 이식, 관찰 결과 조식성 동물과 초식어류의 섭식에도 불구 엽체 30cm 이상 생장해 약 6ha의 해중림을 조성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했다.

이번 해중림 조성에 사용된 감태는 제주연안의 주요 종으로 다년생의 갈조류로 크기가 1m 이상 생장하고 대형 해중림을 조성하는 종이다.

인공종묘 생산은 성숙된 모조를 채취해 실내에서 채묘틀에 유자자가 착생토록 유도, 종묘 크기가 2~5mm로 생장했을 때 바다에 중간 양성한 후 갯녹음 어장에 이식하게 된다.

수산연구소는 참모자반도 대량으로 종묘를 생산해 600개의 패널어초에 착생시킨 후 중간양성중에 있으며 이를 내년 3월경 갯녹음 어장에 이식, 해중림 조성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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