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서비스 지역 불균형 초래
공공의료서비스 지역 불균형 초래
  • 한경훈
  • 승인 200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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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남지역의 유일한 종합병원인 제주도지방공사 서귀포의료원의 시설 및 장비가 낙후돼 공공의료서비스에 지역 불균형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서귀포의료원의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서귀포시민 등에 따르면 서귀포의료원 일부 병실 및 복도에 결로현상(이슬 맺힘 현상)이 발생, 천정에 까맣게 곰팡이가 피어 환자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는 본관 건물 3층에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의료원 측은 1, 2층의 경우 리모델링을 통해 문제를 해소했으나 3층은 사업비가 없어 손을 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기용량이 모자라는 부분도 문제다. 이곳은 당초 본관설계를 기준으로 전기용량을 설정, 신관 건축과 각종 장비 도입으로 그 용량을 감당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별다른 사고가 없었으나 순간정전에 의한 의료사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전기용량 증설이 요구되고 있다.
서비스 시스템 및 장비 현대화도 시급하다. 우선 건강검진센터에 대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는 건강검진 장비가 분산되고 장소도 좁아 이용객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내시경, 초음파 등을 한 곳에 모아 건강검진을 종합적으로 실시하고 이를 위한 별도의 전담시설도 필요하다.
이와 함께 의료장비 보강도 절실하다. 의료원은 최근 산남지역의 대처가 취약한 심장전문 치료를 위해 심장내과를 신규로 개설했으나 현재는 초음파 검사와 응급조치 정도만 가능하다. 심층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심장조영 촬영기 등 장비 보강이 필요하다고 의료원 측은 밝히고 있다.
서귀포의료원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지역거점병원 역할 수행을 운영목표로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지만 낙후된 시설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시설장비 현대화를 위해 내년도 국고보조사업비로 42억여원을 신청해 놓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절충이 잘되면 병원 서비스 수준이 대폭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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