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大 예비교사들 '방과후 학교' 운영
제주大 예비교사들 '방과후 학교' 운영
  • 임창준
  • 승인 200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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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교사인 사범대학 재학생들이 학부모 사교육비 경감 및 저소득층 자녀 지원을 위해 중. 고등학교의 방과후 학교 운영에 참여한다. 하지만 얼마나 우수한 사대생을 학교에 배치해 학생들의 실력을 높여주느냐가 성공여부의 관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6월 제주대학교와 교류협약을 체결하면서 방과후 학교 운영, 현직교사와 예비교사 간의 교육정보 교환, 대학생 예비교사의 전문성 신장 등을 추진하기로 하였는데, 그 첫 결실로 ‘제주대협약 방과후 학교’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제주대 협약 방과후 학교’는 9월 하순부터 12월말까지 약 4개월간 도내 중학교 2개교(애월중, 제주동중)와 고등학교 2개교(사대부설고, 세화고) 등 4개교에서 실시될 계획으로, 참여하는 대학생은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재학생 중 희망 신청을 받아 대학에서 선정, 지도교수 1명을 팀장으로 하는 ‘대학생 방과후 학교 지원팀’을 학교별로 담당할 수 있도록 4개팀으로 구성하게 된다.,
‘제주대협약 방과후 학교’에 참여하는 학교에서는 저소득층 학생을 포함,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해 희망 교과목을 중심으로 수준별 교육활동(애월중), 수준별 교육활동(제주동중), 학습부진학생을 위한 특별보충과정 지도프로그램(사대부고) 등이 편성, 운영될 예정이다.
강사료 등 방과후 학교 운영에 따른 예산은 도 교육청에서 제주대학교로 교당 500만원씩 2,000만원을 지원하여 별도로 학생들이 부담하는 경비는 전혀 없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제주대협약 방과후 학교’ 운영을 통해 학부모의 사교육비 경감은 물론 저소득층 자녀 교육격차 양극화현상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며, 현직 교사들의 수업부담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대학생 예비교사의 학습지도능력 향상 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동중 학부모 김모씨(41· 제주시 삼양동)는 “능력있는 사대생들이 배치돼 보다 수업의 질을 높일 때만 이 제도가 학생 및 학부보로부터 호응을 얻을 것이며 그렇지 않을 경우 도리어 역효과를 볼 수도 있다”며 질 높은 교사요원(사대생) 배치를 우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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