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제주교도소에 따르면 2001년 평균 682명이었던 수용자가 해마다
줄어 지난해 평균 544명에서 올들어선 현재 520여명으로 격감한 것으
로 나타났다. 5년 새 평균 수용자가 150여명이나 줄었다.
제주교도소의 미결 수용자와 수형자의 감소 추세는 검찰과 경찰의 피
의자에 대한 신중한 구속 결정과 법원의 불구속 재판 확대로 계속 이
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각종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인원은 253명으로, 지난해 같
은 기간에 비해 202명이나 줄었다. 전체 사건 인원 가운데 구속되는
인원의 점유율도 1.7%로 크게 떨어졌다.
아울러 제주교도소의 재소자 공간 면적도 1평당 1.79명으로 낮아졌다.
아직도 법정 기준인 1평당 1.25명에 비하면 좁은 공간이긴 하나, 재소
자가 더 많았던 5년전의 비좁은 공간에 비하면 여건이 훨씬 나아진 셈
이다.
한편 정명철 제주교도소장은 "현재 증축 중인 재소자용 건물이 완공되
면 32개실이 늘어나 법정 수준의 재소자 공간이 확보될 것"이라고 밝
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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