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이같은 ‘찜통 무더위’는 앞으로도 “한달간 계속될 것” 이라는 것이 기상청 예보다.
따라서 ‘무더위와의 전쟁’이 불가피해 졌다.
더위는 그 자체만으로도 삶에 짜증으로 작용한다. 하찮은 일에도 예민해지고 신경질 적이기 쉽다.
그래서 “더위를 이기는 방법은 자신을 다스리는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는 스스로의 감정을 조절하고 남에대한 배려를 하는데서 출발한다.
시민들이 기초생활 질서를 지키는 것도 여기에 속할 것이다.
그런데도 시민들의 기초생활 질서 의식이 실종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웃 생활에 불편을 주는 불법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서다.
이 같은 불법과 무질서가 그렇지않아도 더위에 시달리는 시민들을 더욱 짜증스럽게 한다는 것이다.
주택가에 각종 쓰레기가 장기간 방치돼 악취를 풍기는데도 단속기능은 작동되지 않고 있다.
생활에 불편을 주는 불법 주정차, 불법 적치물이 도로를 잠식해도 누구하나 신경을 쓰지않는다.
이를 보다못한 시민들의 항의와 제보가 잇따르는 데도 당국의 단속은 굼뜨기만 하다. 무더위로 공무원 기강까지 흐느적거리는 꼴이다.
오죽해야 행정감사 담당부서가 생활민원 현장에 대한 특별감사까지 실시하여 수십건의 불법사례를 적발했겠는가.
시민들의 질서의식도 중요하지만 이를 계도해야 할 공무원조직의 지도.단속 기능은 더 긴요하다.
아무리 덥더라도 봉사자로서의 공무원 자세는 흐트러져서야 될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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