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영천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오홍부)가 운영 중인 친환경 체험농장이 어린 학생들의 땀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배움터로 거듭나고 있다.
토평초등학교 5~6학년 어린이 120명은 지난 12일 이곳 ‘우영(텃밭)’을 찾아 농사 체험을 했다.
참가 어린이들은 이날 주민자치위원들에게서 친환경농업의 중요성과 자연자재를 활용한 환경농업 등을 설명들은 뒤 직접 배추와 무, 상추 등을 파종하고 이랑도 만들었다.
특히 이번에 심은 작물들은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친환경 병충해 방제자재만으로 재배된다. 어린이들은 오는 12월 수확 때까지 이들 작물이 자라는 과정을 관찰하며 환경과 농업의 중요성을 체득하게 된다.
오 위원장은 “참가 어린이들은 이날 난생 처음해 보는 파종에 설렌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며 “이번 농업체험이 미래 생산과 소비의 주역인 아이들에게 환경 사랑의 마음을 심어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천동주민자치위의 ‘친환경 체험농장’과 ‘친환경 감귤원’은 주민 소득과도 연결할 수 있어 새로운 주민자치 프로그램의 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오는 15일에는 안양시청과 동사무소 소속 주민자치센터 담당 공무원 30여 명이 이곳을 견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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