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호, 다음달 8일 가나와 리턴매치
베어벡호, 다음달 8일 가나와 리턴매치
  • 제주타임스
  • 승인 200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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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전 패배는 계획된 것이었다" 지난 2006 독일월드컵 직전 토고전의 실전상대로 택했던 가나. 한국은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스코틀랜드로 전지훈련을 떠났고 가나와 친선경기를 치렀다.

 양팀 모두 독일월드컵에 나설 정예멤버로 경기를 치렀지만 경기는 1-3으로 패배.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마이클 에시앙(첼시)의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졌지만 에시앙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중원싸움에서 밀린 한국축구대표팀은 시종 주도권을 내주며 토고전에 대한 자신감보다는 일말의 불안감을 가지고 독일로 떠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핌 베어벡 당시 대표팀 수석코치는 가나전 후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언론담당관이였던 허진씨와의 전화통화에서 "가나전 패배는 계획된 것"이란 말을 했다고 한다.

 "선수들이 월드컵 직전 지나친 자만심을 갖는 것을 경계하기 위해 경기의 수위를 조절했다"는 것이 당시 베어벡 감독의 설명. 그로부터 4개월 후 한국과 가나는 다시 한번 경기를 치르게 됐다.

10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치르기로 확정된 것.

이는 다음달 11일 시리아와의 2007 아시안컵 2차예선 경기를 앞두고 치르는 실전 연습으로 시리아전에서 무승부 이상만 거두면 본선행을 결정짓는 만큼 한국의 조직력과 화력을 실험해 볼 수 있는 좋은 실험대가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25위 인만큼 시리아(114위)와는 비교되지 않는 축구강국. 한국에게 대패를 안겨주었던 팀인만큼, 또한 베어벡 감독이 "수위를 조절했다"며 아직 한국의 축구실력을 모두 보여주지 않았음을 암시했던 만큼 이번 가나와의 리턴매치는 시리아전만큼 중요도를 띤다.

가나는 이번 친선경기에 마이클 에시앙, 아사모아 기안(모데나), 설리 알리 문타리(우디네세), 스티븐 아피아(페네르바체) 등 주전 선수들이 대거 나설 계획이다. 베어벡호가 이번 가나와의 경기에서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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