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서 공무원 소비 미미
재래시장서 공무원 소비 미미
  • 진기철
  • 승인 2006.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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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지역경제 살리기 일환으로 재래시장 이용하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정작 공무원들의 참여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7월말부터 현재까지 재래시장 이용 운동을 벌인 결과 모두 5100여만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기간 참여한 공무원은 2250명에 이르고 있으나 정작 소비액은 1600만원에 불과하다.

이는 1인당 7000여원을 소비한 것으로 한 끼 식사 외에 별 다른 이용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반면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재래시장 쇼핑투어에 나서는 민간단체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현재 쇼핑투어에 참가한 민간단체는 55개 단체 670명으로 소비액도 3500만원에 이른다.

1인당 소비액도 5만2000여원으로 공무원 1인이 소비한 7000여원에 비해 무려 7배나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민간단체 참여로 1개월여간 5100여만원의 소비가 이뤄진 것이다.

이에 따라 정작 공무원들이 재래시장 상권을 살려 지역 경제를 조금이나마 활성화 시키겠다는 운동은 굉장히 좋지만 말만 앞섰을 뿐 오히려 공무원들의 참여의지가 적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장바구니 1000여개를 제작 보급하는 등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품질보증제 등을 확대해 유통질서를 확립하는 등 지역경제를 더 활성화 시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는 지난 7월부터 공무원 재래시장 현장체험, 토요일(가정의 날) 재래시장 이용하기 운동, 상권 살리기 재래시장 쇼핑투어 등의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운동을 벌여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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