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이 소비자패널을 대상으로 대표적 과일 품질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하우스감귤이 중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경연이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3일까지 소비자 패널 702명을 대상으로 8월에 구입한 과일의 품질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100점 만점 기준 포도와 복숭아는 74.9점, 사과 68점에 이어 하우스밀감은 67점으로 나타냈다.
과일구입의향은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응답이 조사품목에서 50%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과, 배, 포도의 경우 20~24%로 조금 증가한 반면 복숭아와 하우스밀감은 24~25% 구매 감소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소비자들의 보는 하우스감귤은 품질만족도 낮은데다 추석때 “덜 구입하겠다”고 하고 있어 농가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하우스감귤의 경우 11일 현재 전체 생산예상량 2만341t 가운데 농협을 통한 계통출하물량 6591t을 포함, 66.2%인 9963t이 출하됐다.
도매시장 평균 경락 가격은 5kg 기준 2만1090원으로 지난해보다 935원 올랐다. 특히 최근 경락가는 1만8000원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4000~1만6000원대보다 2000원~4000원 오른 가격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농협 관계자는 “하우스밀감의 경우 당산비가 높아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사과, 배, 포도와 비교할 경우 당도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아 소비자가 느끼는 만족도가 낮게 평가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올해산 하우스밀감의 경우 가격지지가 형성되고 있고 공급량도 적어 호조세는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경연은 9월 하우스밀감 공급량의 경우 지난해보다 11% 감소하고 가격은 지난해보다 7%, 평년보다 26% 높은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경연 관계자는 “9~10월에 출하될 하우스감귤의 당도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장마 및 일조량 부족으로 지난해보다 0.2Bx 낮은 10.9Bx가 될 것”이라면서 “외관도 병충해 발생이 적어 지난해보다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