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경찰은 올들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낮 전조등 켜기 운동을
펴오고 있다. 그러나 일부 버스를 제외하고 낮에 전조등을 켜고 운행
하는 차량은 찾아볼 수 없다.
경찰의 전조등 켜기 운동은 시범실시 결과 교통사고 감소 효과가 컸기
때문이다. 선진국과 국내의 연구 결과 전 차량이 주간에 전조등을 켜
면 연간 약 8.3%의 교통사고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모든 차량이 낮에 전조등을 켤 경우 에너지 낭비의 우려가 있
다는 지적도 있다. 약간의 휘발류 등 연료와 배터리 등의 소모가 따른
다는 것이다.
따라서 제도화를 통한 전조등 켜기의 전면 실시 이전에 비 날씨와 눈
및 안개 낀 날씨 등 궂은 날씨 만이라도 이를 전면 시행토록 하는 방
안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교통사고가 비.안개 날씨에 많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먼저 궂은
날씨 뿐아니라 구름이 낀 흐린 날씨에 전조등 켜기를 전면 실시해도
사고가 격감할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
당장에 주간 전면 실시보다 연료 추가 소모와 환경적 측면을 고려해
흐린 날씨에 한해 전면 실시해도 그 만큼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고,
연료비 등 경비 부담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