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예술제 '2006머리에 꽃을'
거리예술제 '2006머리에 꽃을'
  • 한애리
  • 승인 200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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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숨겨진 보물을 찾아 떠나는 거리예술제, '2006 머리에 꽃을'이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을 비롯한 도내 일원 거리무대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5회재를 맞은 테러제이(대표 오경헌)의 '2006 머리에 꽃을'은 가슴에 품은 자유와 이상, 희망의 표출욕구를 형상화한 축제로 일상과 평균에 치어 스스로 소외된 삶 속에서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희망을 재확인하고 제주문화예술의 꽃을 피워나가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는 축제다.
특히 올해는 지난 4째 열리는 동안 껴입었던 화려하고 거추장스러운 껍질을 벗어 던지고 몸뚱이 하나로 제주거리 문화살리기를 외쳤던 초심으로 제주를 깊이 들여다보고 마음과 육체를 건강하게 하는 문화예술축제를 만들어 간다는 것이 주최측의 의지다.
특히 올해는 흐르듯 세상과 만나고, 소통하면서 곳곳에 문화를 찾아나서는 '문화유목민, 섬을 만나다'가 새롭게 진행된다.
급변하는 사회 안에서 소통된 단절을 해결하고 막혀버린 사유를 찾아내기 위해 유목민들처럼 길 위에서의 여정을 떠나는 것.
24일부터 10월 8일까지 14박 15일 동안 텐트촌을 형성, 야영을 하면서 1인 인형극, 긴 막대를 이용해 조종하는 '뭉치의 나들이', 동화 읽어주기, 혼자사시는 할머니 식사 차려드리기, 화가가 마을과 집 풍경을 그려서 작품을 기증하는 '아름다운 풍경', 시 써주기 등 마을 주민과 소통을 시도한다는 것이 이번 '문화 유목민, 섬을 만나다' 프로그램이 갖는 중요한 의미다.
이외에도 설치미술전, 특별초청공연, 독립영화 상영, 부토 '악의 꽃' 축하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문의)011-639-8305,018-691-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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