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의 '시간' 제주 상륙
김기덕 감독의 '시간' 제주 상륙
  • 한애리
  • 승인 200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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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작가' 김기덕 감독의 최신작 '시간(Time)'이 제주에도 상륙했다.
(사)제주씨네아일랜드가 오는 21일부터 27일가지 제주시 중앙로 아카데미시네마9 8관에서 김기덕 감독의 '시간'을 배급, 개봉키로 했다.
'흙속의 진주' 같은 영화들을 발굴, 제주도는 물론 전국으로 확대, 배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사)제주씨네아일랜드는 그 첫 작품으로 김 감독의 '시간'을 선정했다.
'시간'은 한국영화 최초로 동유럽을 대표하는 체코 '카클로비바리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며 또한 미국 '시카고 영화제' 경쟁작이면서 '토론토 영화제' '시체스 영화제' 등의 초청작이기도 하다.
특히 김 감독은 1966년 '악어'로 데뷔, 사회의 가장 밑바닥을 사는 주인공들을 통해 충격적인 영상과 전례없는 주제의식을 보여주며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극과 극'의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으며 '사마리아' '빈 집'으로 베를린과 베니스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거머쥔 국제적 감독이다.
김 감독의 13번째 작품이자 성현아, 허정우, 박지연 등이 출연하는 '시간'은 전작들과는 달리 주인공들과 혼동을 일으키는 수많은 배우들을 등장시켜 시간과 사랑, 인생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는 지난 8월 24일 개봉, 작은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사)제주씨네아일랜드는 '시간' 개봉에 앞서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 제주영상미디어센터 예술극장에서 제주씨네아일랜드 후원회원 및 도내 초청인사 300여명을 초대, 시사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현충열 (사)제주씨네아일랜드 이사장은 "국내에 몇 안되는 '국제적 작가'인 김기덕 감독의 '시간' 개봉을 통해 제주도내에서 다양한 영화가 상영되고 다양한 관객층이 발굴될 수 있는 토대를 조성코자 한다"며 "앞으로도 훌륭하지만 관객들이 접하기 힘든 영화를 발굴, 개봉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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