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주요 간선도로변 불법 주.정차단속을 위해 제주시내 곳곳에 설치한 무인단속 카메라에 하루평균 60대의 차량이 단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8월 한달간 무인단속 카메라에 적발된 불법 주.정차 차량은 총 1707대로 하루 평균 60대의 차량이 단속되고 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84%인 1425대로 가장 많았고 화물차 227대, 택시 55대 등이다.
이 가운데 신제주 이마트앞에서만 666대(39%)가 단속 됐으며 승용차가 88%인 587대로 나타나 자가운전자의 교통질서의식이 모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시외버스터미널 앞이 374대, 인제사거리에서 수협구간(고마로)이 288대, 제원아파트 사거리 276대, 시청후문 103대 등이 단속됐다.
적발되는 시간대는 오후 1시~6시가 759대(45%)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으며 오전 9시~오후 1시까지는 546대, 야간시간대(오후 6시~10시)도 348대가 적발됐다.
하지만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 제주시가 지난 7월10부터 22일간 계도를 벌이면서 집계한 2170대보다 별 차이가 없어 시민들의 주차질서 의식이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시가 제원아파트와 고마로인 경우 지역 상인들의 요구로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해 단속하고 있는가 하면 평일도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까지는 단속을 하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비슷한 대수가 8월 한달간 적발된 것.
제주시 관계자는 “8월이 단속 첫 달인 만큼 9월 한달간 지켜봐야 한다”며 “불법 주.정차 행위근절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 계속해서 강력한 단속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는 단속인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민원인과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인 단속카메라를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