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여고와 사대부중이 아쉽게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 전국가을철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제주중앙여고와 제주사대부중은 여고부와 남중부 결승까지 올라가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각각 아쉽게 한 세트차로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했다.
먼저 결승진출을 이룬 곳은 중앙여고. 중앙여고는 4일 열린 여고부 준결승전에서 성일여고를 맞아 세트 스코어 4대1로 완승을 거뒀다. 김하나가 첫 승을 선물했다. 김하나는 성일 고현정을 맞아 2-1로 승리하며 1회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2회전에서 김보경이 아쉽게 패했지만 그 뿐이었다.
윤한나, 오명은과 김보경, 김하나가 호흡을 맞춘 중앙여고 복식조는 성일을 각각 2-0으로 누르며 복식 2경기를 따냈다. 사실상 이긴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중앙여고 윤한나는 마지막 단신경기에서 성일의 이선미를 맞아 2-1로 이기며 결승진출을 확정지었다. 결승경기는 그야말로 박빙이었다.
준결승전과 마찬가지로 김하나가 첫 테이프를 끊었다. 김하나는 포천고 임미선을 2-1로 꺾으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포천고의 추격의지는 만만치 않았다. 포천고 주은애는 중앙여고 윤한나를 2-0으로 물리쳤고,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나머지는 복식과 단식 한 경기, 복식 첫 경기는 중앙여고의 승이었다. 중앙여고 김하나, 김보경조는 포천고 복식조를 맞아 2-1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에 한발짝 다가가는 듯 했지만 포천고 역시 두번째 복식경기에서 중앙여고를 누르며 승부를 또 한번 원점으로 돌렸다. 5회전 단식경기결과에 따라 우승팀이 가려지는 상황. 중앙여고 김보경은 포천의 홍수정을 맞아 선전하며 최선을 다했지만 석패하며 우승컵을 포천고에 넘겨줬다.
사대부중도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사대부중은 지난 5일 열린 남중부 준결승전에서 당진중을 맞아 게임 스코어 3-0으로 완승하며 결승에 진출, 우승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결승상대는 진광중. 먼저 사대부중 현동기가 진광의 최영우와 한판 대결을 펼쳤지만 석패하며 먼저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사대부중 강지욱이 진광의 전천우에게 2-1로 이기면서 승부를 되돌렸다.
사대부중과 진광중은 복식 한 경기씩을 나눠 가지며 게임스코어 2-2로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사대부중 이길교가 마지막 단식경기에 출전, 진광의 전용현을 상대로 선전을 펼치며 우승에 대한 강한 집념을 불태웠지만 아쉽게 1-2로 지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제주사대부고는 남고부 준결승전에서 서울체고에게 게임스코어 2-3으로 지면서 동메달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