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속도느린 '형질잔디' 세계 첫 개발
성장속도느린 '형질잔디' 세계 첫 개발
  • 진기철
  • 승인 200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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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속도가 더디면서도 초록빗 색이 강한 형질전환 잔디가 제주대학교 송필순 박사팀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돼 엄청난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대학교 송필순 박사(석좌교수)팀은 6일 잔디 깍는 횟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형질전환 잔디를 개발, 미국과 유럽연합, 일본 등에서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송필순 박사를 비롯 제주대 이효연 교수, 전남대 김정일 교수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잔디가 그늘에 가려지거나 서로 자라면서 그늘을 만들게 되면 필요로 하는 햇빛을 받기 위해 더 빨리 자라고 커지는 점을 감안 음지 지향성을 강화해 잔디의 성장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유전자를 도입하는데 성공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잔디관리로 애를 먹고 있던 각국의 가정은 물론 골프장, 공원 등 대규모 면적의 잔디를 관리하는 기관이나 기업 등에 보급할 경우 막대한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대고 있다.

연구팀은 신품종 잔디 상업화는 포장시험을 거친 후 늦어도 오는 2009년 안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 박사팀은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2006 국제 식물 분자생물학 회의'에서 연구개발 결과를 발표 했는데 호주 언론은 '형질전환 잔디 개발로 잔디깎기 기계 사용 줄어든다'는 내용으로 송 박사 팀의 연구 결과를 대서특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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