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약판매상 감소 추세
지역 농약판매상 감소 추세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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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농약판매상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시.군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농약판매상은 2001년 말 201곳에서 2002년 말 196곳, 2003년 말 193곳 등으로 점차 감소추세에 있다.

이처럼 농약판매상이 줄고 있는 것은 폐원 및 간벌 등 감귤감산 정책에 따라 감귤 재배규모가 줄어드는데다 특히 최근 들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무농약 유기농법 등 친환경농업으로 인해 농가의 농약사용량이 감소하고 있는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금년 상반기 도내 농협을 통한 농약판매액은 모두 280억59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345억3900만원에 비해 18.8%(64억8000만원)나 감소하는 등 농약사용량이 크게 줄었다.

판매조건이 다소 나은 농협조차 농약판매가 줄었다는 것은 농촌지역의 소규모 농약판매상의 경영이 그만큼 어렵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런데 농산물 수입개방 이후 도내 농산물의 경쟁력과 제주의 ‘청정 이미지’ 제고를 위해 최근 부쩍 친환경농업이 강조되는 점을 감안하면 도내 농약사용량은 향후 지속적 감소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농촌지역에서 영업을 포기하는 소규모 농약판매상들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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