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제주영화제 '레디 고'
2006 제주영화제 '레디 고'
  • 한애리
  • 승인 2006.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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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만이 아닌 삶의 근원을 만나기를 고대하는 영화제, 2006 제주영화제가 오는 21일 개막, 24일까지 4일 동안 주 상영관인 아카데미시네마9 9관 등에서 개최된다.
제5회 제주영화제 집행위원회(위원장 현충열)는 5일 제주영상미디어센터 2층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주영화제 일정 및 행사를 최종 확정, 발표했다.
'영화를 만나면 세상이 달라진다(영화.만.세)'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제주영화제에는 총 30편의 영화가 본선에 진출했다.
이중 극영화가 26편으로 가장 많고, 애니메이션 3편, 다큐멘터리 1편 등이다.
본선 심사는 제주출신 소설가로 「낙타」「치즈」증 7편의 장편소설을 집필한 이명인, 프로듀서이자 영화사 '마술피리' 대표 오기민, 시나리오 전문 아카데미 '심산스쿨' 대표 심 산 작가가 맡을 예정이며 본심을 통해 최우수작품상, 우수작품상, 심사위원특별상 등 3편이 선정될 예정이다.
또한 관객심사단이 영화제 기간 동안 본선 작품들을 감상, 평가하는 관객상 수상작도 가려질 전망이다.
올 영화제는 박동훈 감독의 '전쟁영화'가 스타트를 끊는다.
21일 오후 7시30분 제주영상미디어센터에서 상영되는 '전쟁영화'는 한국전쟁을 겪은 남녀가 몸소 체험한 전쟁을 소재로 서로 공감대를 넓혀나가지만 전재의 아픔은 그들의 기억속에 그대로 남아 씻어내지 못한다는 내용을 담은 영화로, 해군기지 건설 등 '평화의 섬, 제주'가 결국 전쟁기지가 될 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속속 터져 나오는 이때, 제주의 미래를 진진하게 고민하게 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초청작으로 제주에서 만들어진 작품과 제주출신 영화인들이 만든 우수 작품을 소개하는 '트멍섹션'도 마련된다.
'트멍섹션'에는 남원교에서 제작, 지난달 부산국제어린이영화제에서 상영됐던 '유빈이의 3만원', 2005 제4회 제주영화제 사전제작지원작 임경숙 감독의 '바람이 전하는 이야기', 제주대 철학과 변석훈씨의 뮤직비디오 'Visual performance' 등 7편의 초청작이 상영된다.
이외에도 특별자치도와 지방분권 시대를 맞은 제주에서 영상조례 제정과 그 방향성을 진단하는 '제주영상문화산업 발전방안' 세미나와 영화창작과 표현의 자유의 과제를 진단하는 '영화 창작과 표현의 자유' 토론회가 각각 22일, 23일 오후 3시 아카데미시네마9 8관에서 열린다.
문의)702-1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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