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거래 감소로 지가 '보합세'
토지거래 감소로 지가 '보합세'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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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제주지역 토지거래가 감소하면서 지가도 전반적으로 보합세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7일 한국토지공사 제주지사에 따르면 금년 상반기 도내 토지거래건수는 모두 2만2608필지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1%로 감소했다.

이는 국내경제 및 지역경제의 침체, 자치단체의 중산간 지역 난개발 방지지침 운영 등에 따른 부동산시장의 침체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도내 지가가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 따라 큰 편차가 생기고 있다. 즉, 개발사업이 활발히 이뤄지는 지역, 해안변 및 조망이 양호한 지역, 도시기반시설이 완비돼 있어 별장, 펜션, 등의 건축 가능 지역은 소폭의 강세 및 강보합세인 반면, 기존 도심지내 상업지역 및 감귤과수원 등의 순수농경지, 산간지역의 임야의 경우는 약세 내지는 약보합세라고 토지공사는 밝혔다.

지역별로 지가동향을 살펴보면 제주시의 경우 노형택지개발지구 및 시민복지타운개발사업 인근지역, 도시계획도로 개설예정지역 등 개발기대심리가 높은 지역은 강보합세이나, 그 외 지역은 토지거래 감소와 더불어 지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상업.주거.공업지역 모두 보합세 내지는 약보합세인 가운데 ‘휴양형 전원주거단지’ 개발에 따라 관심이 부각된 상예동, 중문동, 등 역시 그 동안 많이 오른 지가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인해 거래가 주춤,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002년도에 토지거래 및 지가상승폭이 가장 컸던 북제주군의 경우 외지인 매수세가 크게 감소하면서 건수로 전년동기 대비 15.4% 토지거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중산간도로(국도16호선) 확.포장건설 예정지역, 골프장을 비롯한 개발사업 인근지역 및 해안을 끼고 있는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다.

남제주군 지역은 다수의 부동산컨설팅업체들이 남원읍 수망리, 표선면 가시리 일원 등의 토지를 대규모의 매입, 외지인에게 매각하면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토지거래건수가 33.3%나 늘어났다. 그러나 부동산사기 의혹 보도기사 등의 영향으로 인근지역 지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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