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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 천연알칼리소주는 제주지역의 대표적 술인 ‘한라산소주’임이 확인됐다.
최근 국내 소주업체인 진로와 두산이 각각 ‘참이슬후레쉬’와 ‘처음처럼’을 제조, 판매하는 과정에서 서로 천연알칼리 물을 이용해 만들었다고 주장하면서 허위논란이 일고 있다.
진로는 “두산의 ‘처음처럼’은 현재 세계최초 알칼리소주라고 광고하지만 제주도 한라산골드 등 기존 소주가 알칼리수 소주로 세계 최초 운운은 명백한 허위광고”라면서 “참이슬후레쉬가 천연대나무 숯으로 정제해 미네랄이 풍부한 천연 알칼리 소주”라고 주장하고 있다.
두산은 “처음처럼이 세계 최초의 천연 알칼리소주라는 표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내용증명까지 받았으며 특허 문제 역시 제품출시와 동시에 출원해 특허번호를 받았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주)한라산 현승탁 회장은 “두산의 처음처럼은 천연 알칼리소주가 아니라 환원알칼리소주”라며 “현재 지하암반수를 이용한 천연 알칼리소주는 한라산소주가 세계 최초”라고 밝혔다.
현 회장은 “1993년 한라산 소주의 출시를 시작으로 1995년 한라산물 순한소주, 한라산골드, 한라산 허벅술을 출시하는 등 계속 신상품을 내놓았다”면서 “특히 허벅술은 화산지하암반수에서 뽑아 올린 바나듐 등의 성분으로 수질이 입증된 약알칼리를 주원료로 해 자연 건강식품인 제주 천연 유채꿀로 맛을 조화시켜 장기간 숙성하는 재래식 정통발효공법과 엄선된 쌀, 보리를 원료로 한 고물 주정을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효모를 사용해 남북국방장관 제주회담시 건배주로 사용될 만큼 전통명주”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라산소주와 허벅술은 지난달 30일 한국일보가 행정자치부, 문화관광부, 농림부, 해양수산부 후원으로 우리나라 우수특산품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시행하는 ‘2006 대한민국 우수특산품’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 회장은 대상 수상과 관련 “한라산소주와 이를 주원료로 한 허벅술은 소주업계가 인정한 최초의 약알칼리성소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