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 공연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 공연
  • 한애리
  • 승인 200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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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익어 가는 가을 가슴 뭉클한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
2001년 초연이래 5년간 1000회 이상 40만 관객을 동원한 최고의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A Dwarf who loved Snow White)'.
(주)공연마루가 주최하고 (주)삼다아이가 주관하는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는 20, 30대 연인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연극으로 2001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연속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제주무대에 오르는 '백설공주…'는 각박한 현대인의 삶 속에서 진정한 사랑에 대한 물을 던질 뿐 아니라 짝사랑의 순수한 마음과 애잔함을 동시에 표현한 아름다운 연극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자로 재는 듯한 머릿속 계산적 사랑이 아니라 뜨거운 가슴으로 나누는 '말없는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해준다.
그래서 어린이극으로 시작했던 이 연극은 이제 어린이와 어른,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함께 보는 대중적이면서도 호소력 있는 연극으로 인정받아 연말까지 창원, 대구, 울산, 광양, 광주 등 12개 도시를 순회하며 지방투어공연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동화 '백설공주'를 재창작한 이 연극은 백설공주가 새엄마 왕비를 피해 일곱 난장이가 살고 있는 안개숲을 찾으면서 시작된다.
이 중 말을 못하는 일곱 번째 난쟁이는 백설공주를 첫눈에 사랑하게 되고 매번 왕비에 의해 위기에 빠진 백설공주를 구해내지만 결국 공주에 대한 깊은 사랑을 간직한채 안개 숲 꽃밭에 자신을 묻어줄 것을 부탁하며 숨을 거두게 되는 스토리.
또한 가수 이기찬의 '또 한 번의 사랑은 가고'의 뮤직비디오 제작 뒷얘기로 더욱 화제가 돼 오기도 했었다.
이외에도 뮤지컬이라 해도 손색없을 아름다운 음악과 노래, 커다란 파란 천 하나로 폭풍과 파도를 표현한 볼거리, 삼십만 송이 안개꽃으로 만들어낸 마지막 장면도 이 연극을 봐야 하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예술감독은 야망의 세월, 고백, 전원일기 외에도 역사스페셜 진행자로 활동했던 유인촌씨, 연출은 백범김구, 나무를 심은 사람, 호두까기인형 등의 아리아랑 등의 뮤지컬과 오페라를 연출한 바 있는 박승걸씨가 각각 맡았다.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는 오는 21∼24일 제주한라아트홀에서 마련된다. 관람료는 R석 3만5000원, S석 3000.
문의=1588-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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