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기존 4개 시.군이 폐지되면서 행정계층이 제주도로 통합된 이후 첫 통합예산규모가 2조8222억원으로 편성됐다.
제주도는 이같은 규모의 올 2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제주도가 의회에 제출한 2차 추경 예산은 당초예산보다 1147억원, 2.8%가 증가한 것이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2조2845억원으로 당초예산보다 4.7%(1028억원) 늘었으며 특별회계는 5377억원으로 당초 예산보다 2.3%(119억원) 증가했다.
이번 2차 추경예산안은 제주도로 이관해 온 7개 특별지방행정기관 예산 844억원과 1회 추경예산편성 이후 정부지원사업비 변경 조정분 15억원이 반영됐다.
7월 1일 시.군 통합전 도와 시군간 거래에서 일치하지 않는 내역도 조정, 세입부문에서 시군부담금과 도비보조금 287억원이 감액처리 됐다.
또 세출예산에서 징수교부금과 재정보전금 186억원이 감액됐다.
특히 도와 시군이 통합되면서 경상비와 자체 사업비 삭감과 함께 종전 지자체별로 각기 달리 편성되는 과정에서 빚어졌던 불요불급 사업비 등 305억원이 삭감됐다.
제주도는 일반회계에서 특별행정기관 지방이양에 따른 보조금 844억4000만원을 계상한 것을 비롯 △재래시장 활성화(기반시설 분야)에 14억9800만원 △벤처기업육성 촉진지구 조성사업에 21억원 △해중림 조성 및 어초어장관리와 수산종묘 방류 등의 사업에 14억2400만원을 계상했다.
제주도는 이밖에 △전원마을 조성 및 농촌마을 종합개발에 7억8600만원 △아열대식물원 건립, 경작지 암반제거 사업 6억6500만원 △제주용암해수 산업화 연구 10억원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