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좌 당근 발아율 저조…초기출하물량 감소 우려
구좌 당근 발아율 저조…초기출하물량 감소 우려
  • 김용덕
  • 승인 200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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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주산지인 제주시 구좌읍 관내 당근 발아율이 지난달 가뭄으로 저조, 12월 초기출하물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농협제주본부에 따르면 김녕지역의 경우 백모래 지역 특성상 일찍 파종, 발아율에는 큰 문제가 없으나 당근 주산지인 구좌지역의 경우 지난달 20일 파종에 이은 가뭄과 고온현상으로 발아가 저조, 오는 12월초 초기출하물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구좌지역의 경우 파종이후 가뭄이 계속되면서 발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8월 비날씨에도 불구, 발아가 듬성듬성 이뤄져 12월부터 이뤄지는 초기출하물량 확보에는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산 당근 재배면적은 올해의 경우 지난해 2176ha보다 12% 정도 감소한 1910ha다. 이는 지난해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하락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당근 수집상 등 산지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구좌지역 당근 생육이 저조하기 때문에 초기 출하 물량 확보를 위해 김녕지역 발아가 양호한 포장에 대해 조만간 밭떼기 거래가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육지부 저장당근 물량과 고랭지 당근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강원지역 호우피해 등으로 전체적으로 당근 출하량이 예년보다 줄었다. 이 때문에 8월 당근 평균 도매가격은 상품 20kg당 3만5170원으로 지난해 2만1639원보다 63%, 평년 2만324원보다 51% 높게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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