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이 느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월 한달간 도민들은 찜통 더위에 시달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60개 관측지점을 대상으로 평균기온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월평균기온이 26.5도로 1994년 이래 가장 더웠던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귀포지역인 경우 8월 평균기온이 28.6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평균 기온을 기록, 지난 8월 서귀포시민들이 찜통더위에 시달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961년 서귀포기상대가 문을 연 이래 두 번째로 높은 기온이다.
서귀포에 이어 8월 평균 기온이 28도를 넘은 지역은 대구(28.2도)와 목포(28도) 등 단 두곳 뿐이었다.
제주시 역시 27.9도로 4위를 기록하는가 하면 성산포지역도 27.3도로 11위를 기록 , 지난 8월은 제주도민들이 불볕더위에 가장 많이 시달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한 지역은 대관령이 20.7도를 가장 낮았고 이어 울진이 24.4도, 인제와 천안이 각각 25도를 기록 했다.
한편 올 8월 전국평균 강수량은 127.4mm로 지난 1973년 이래 5번째로 적었고, 강수일수도 10.5일로 10번째로 적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