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도내 개인워크아웃(신용회복지원제도)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16일 신용회복위원회 제주상담소에 따르면 지난 2월 2일 개소 후 4월까지 상담신청자수는 모두 4029명으로 월 평균 1340명이었으나 5월 들어서는 2659명, 6월 2563명 등으로 90%이상 급증하고 있다.
이는 신용회복위가 최근 채무상환기간을 8년으로 확대하고 1개 금융회사에 진 빚이 전체 빚의 70%를 넘는 경우도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도록 규제를 없애는 등 제도를 보완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 4월 지역농협이 신용회복위의 개인신용회복지원 금융기관으로 참여한 것도 신청자 증가에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12일부터 도내 46개 새마을금고 가운데 44곳도 개인워크아웃제도에 참여함에 따라 앞으로 개인워크아웃 신청은 더욱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상담소 관계자는 “그동안 개인워크아웃에 대한 홍보부족과 제도의 미비함 때문에 신청자가 없었으나 최근 제도의 개선으로 인해 상담자수가 늘었다”며 “참여 금융기관도 늘어난 만큼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홍보 등을 통해 아직도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신불자들에게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인워크아웃제도는 여러 금융기관에 빚을 지고 있는 신용불량자들에 대해 만기연장, 분할상환, 상환유예 등을 통해 신용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제도다.
채무의 변제는 개인의 최저 생계비를 제외한 부분 한도내에서 장기 저리로 상환할 수 있도록 해 신용회복에 도움을 주고 직업이 없어 상환을 하지 못하는 신불자들에게 취업도 알선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