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제주도소방방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 사이에 발
생한 노래방.단란주점 등 21군데 화재사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 지하업
소 가운데 멀티비전이 설치된 시설에서만 전기누전과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원인을 보면, 영상모니터 단락(전기회로 절연 불량 등)이 10군데
로 가장 많았고, 전기합선 (환풍기, 간판 등) 5건, 화기 취급 부주의 등
6건으로 나타났다.
또, 화재 발생 당시 공통점 역시 높은 습도였다.
소방방재본부는 "멀티비전 모니터 뒷면 접지 부분에는 전원 개폐시 순
간적으로 25만 볼트 이상의 고압이 흐른다"며 "습도가 높은 경우 접지
부분에 쌓인 먼지가 도전류를 형성해 스파크 발생시 분진화재를 유발
시킨다"고 말했다.
뿐만아니라 전기 용량에 맞지 않는 전선 사용과 접지 불량으로 화재발
생의 위험이 크고, 감전의 위험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소방방재본부는 이같은 화재원인 분석을 토대로 노래방과 단란주점 등
직능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이들 업소의 환경개선을 추진하고, 다중이
용업소 소방안전점검시 안전교육 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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